루알디(Lualdi)의 역사는 1859년 이탈리아 마르나테에서 시작됩니다. 카를로 루알디(Carlo Lualdi)가 설립한 작은 목공소는 섬세한 장인정신을 바탕으로 맞춤형 가구를 제작하며 명성을 쌓기 시작했습니다. 수십 년간 축적된 목재 가공 기술과 예술적 감각은 세대를 거쳐 계승되었고, 이는 루알디가 단순한 가구 제작을 넘어 공간을 정의하는 디자인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하는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초기부터 루알디는 소재의 본질을 깊이 이해하고, 각 프로젝트의 고유한 요구에 부응하는 정교함을 추구했습니다. 이러한 장인정신은 오늘날 루알디가 선보이는 모든 제품에 깊숙이 배어 있으며, 브랜드의 변치 않는 핵심 가치로 남아 혁신적인 디자인과 기술력의 근간을 이루고 있습니다. 루알디는 전통을 존중하면서도 끊임없이 새로운 가능성을 탐색하며,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잇는 디자인 철학을 구축해왔습니다.
20세기 중반, 루알디는 시대의 변화에 발맞춰 과감한 혁신을 시도합니다. 전통적인 가구 제작에서 나아가 건축 공간의 핵심 요소인 '문'에 집중하기 시작하며, 산업적 생산 시스템을 도입하고 디자인의 영역을 확장했습니다. 특히 1960년대부터 루이지 카치아 도미니오니(Luigi Caccia Dominioni)와 같은 당대 최고의 건축가들과의 협업은 루알디의 디자인 철학을 정립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문을 단순한 통로가 아닌, 공간과 공간을 연결하고 분리하며 건축적 미학을 완성하는 핵심 요소로 인식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루알디는 기능성과 심미성의 완벽한 조화를 추구하며, 미니멀하면서도 세련된 디자인, 정교한 디테일, 그리고 최상의 품질을 통해 공간에 특별한 가치를 부여하고자 합니다. 이러한 철학은 루알디를 단순한 도어 제조업체가 아닌, 건축가와 디자이너의 창의적인 비전을 실현하는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게 만들었습니다.
오늘날 루알디는 혁신적인 기술력과 시대를 초월하는 디자인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누리고 있습니다. 끊임없는 연구 개발을 통해 목재, 유리, 알루미늄 등 다양한 소재의 가능성을 탐구하고, 최첨단 기술을 접목하여 독창적인 마감과 정교한 시스템을 선보입니다. 루알디의 제품은 단순한 문을 넘어, 벽과 완벽하게 통합되는 플러시 도어 시스템, 공간을 유연하게 구획하는 슬라이딩 파티션, 그리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는 부아즈리(boiserie) 시스템에 이르기까지 다양합니다. 노먼 포스터, 데이비드 치퍼필드, 자하 하디드 등 세계적인 건축가들과의 지속적인 협력은 루알디가 현대 건축 디자인 트렌드를 선도하고, 공간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제시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루알디는 보이지 않는 디테일까지 완벽을 추구하며, 모든 제품에 이탈리아 장인정신과 첨단 기술, 그리고 예술적 감성을 담아내어 특별한 공간 경험을 선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