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5년, 이탈리아 가구 디자인의 심장부인 브리안차(Brianza) 지역에서 줄리오(Giulio)와 스테파노 포로(Stefano Porro) 형제에 의해 설립된 포로(Porro)는 9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이탈리아 디자인의 정수를 선보여 왔습니다. 가족 경영의 전통을 이어오며 시작된 포로는 초창기부터 장인정신에 기반한 섬세한 수작업과 고품질 목재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가구를 제작했습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포로는 단순한 가구 제조사를 넘어, 당대의 가장 중요한 디자이너들과의 협업을 통해 혁신적인 디자인과 기술을 결합하며 현대적인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브랜드로 발전했습니다. 특히, 1980년대 후반부터 아트 디렉터로 합류한 피에로 리소니(Piero Lissoni)와의 오랜 파트너십은 포로의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확립하고 세계적인 명성을 얻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이러한 역사적 배경은 포로가 단순한 가구를 넘어, 공간과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디자인 철학을 추구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게 만들었습니다.
포로의 디자인 철학은 '형태의 순수성, 기능성, 그리고 절제된 우아함'으로 요약될 수 있습니다. 브랜드는 불필요한 장식을 배제하고 본질에 집중하는 미니멀리즘을 추구하며, 각 가구가 지닌 고유의 기능과 조형미를 극대화합니다. 이는 정교한 기술력과 최고급 소재의 선택으로 뒷받침됩니다. 포로의 가구는 마치 정밀하게 조각된 예술품처럼 섬세한 디테일과 완벽한 마감을 자랑하며, 사용자의 공간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조화로운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특히, 모듈 시스템 가구에 대한 깊은 연구와 개발은 포로의 핵심 경쟁력 중 하나입니다. 사용자의 필요와 공간의 특성에 맞춰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는 옷장, 책장, 수납 시스템 등은 현대 생활의 다양성과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며, 개인의 개성을 반영한 맞춤형 공간을 창조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이러한 접근은 단순한 가구 배치를 넘어, 공간 전체를 아우르는 통합적인 디자인 솔루션을 제공하고자 하는 포로의 비전을 보여줍니다.
포로는 전통적인 장인정신을 존중하면서도 끊임없는 기술 혁신을 통해 현대 가구 디자인의 새로운 가능성을 탐구합니다. 최첨단 생산 설비와 독자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소재의 한계를 넘어서는 디자인을 구현하며, 이는 포로 가구의 정교함과 내구성을 보장합니다. 또한, 포로는 환경에 대한 책임감을 중요하게 생각하며 지속 가능한 생산 방식을 추구합니다. 친환경적인 소재를 선택하고,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최소화하며,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는 등 환경 보호를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은 단순히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는 것을 넘어, 미래 세대를 위한 더 나은 환경을 만들고자 하는 브랜드의 진정성을 반영합니다. 포로는 이처럼 과거의 유산을 바탕으로 현재의 기술과 미래의 가치를 융합하여, 시대를 초월하는 아름다움과 실용성을 겸비한 가구를 선보이며 리빙 디자인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확립해 나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