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미나(Lumina)는 1973년, 창립자 토마소 치미니(Tommaso Cimini)가 그의 작업실에서 독창적인 조명 디자인을 구상하며 그 역사의 첫 장을 열었습니다. 모든 것은 하나의 아이디어, 즉 변압기를 조명 기구의 받침대로 활용한다는 혁신적인 발상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이 대담한 시도는 1975년 밀라노 박람회에서 전설적인 다핀(Daphine) 램프의 탄생으로 이어졌고, 이는 곧 이탈리아 디자인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하게 됩니다. 루미나는 단순한 조명 기구를 넘어, 기술과 예술이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는 오브제를 창조하고자 하는 치미니의 열정과 비전을 담아 1980년 공식적으로 설립되었습니다. 초기부터 루미나는 '기능에 충실한 형태'라는 디자인 철학을 바탕으로, 불필요한 장식은 배제하고 본질에 집중하는 미니멀리즘 미학을 추구하며 조명 디자인 분야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다져나갔습니다.
루미나의 핵심 철학은 '최소한의 것이 최대한의 것(Less is More)'이라는 미스 반 데어 로에의 원칙에 깊이 뿌리내리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미적인 간결함을 넘어, 모든 부품이 명확한 기능을 수행하고 최적의 성능을 발휘하도록 설계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루미나의 제품들은 이탈리아 장인정신의 정수를 보여주며, 모든 생산 과정은 세딜리아노(Sedriano)에 위치한 자체 공장에서 엄격한 품질 관리하에 이루어집니다. 최고급 소재의 선택부터 정밀한 기계 가공, 섬세한 수작업 마감에 이르기까지, 각 단계마다 완벽을 기하는 노력은 루미나 조명이 시대를 초월하는 가치를 지니게 하는 원동력입니다. 이들은 단순한 빛을 제공하는 도구를 넘어, 공간에 깊이와 개성을 더하고 사용자에게 지속적인 만족감을 선사하는 예술 작품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합니다.
루미나는 창립 초기부터 이어져 온 혁신의 정신을 바탕으로 현대 기술과 디자인의 조화를 끊임없이 모색합니다. 다핀과 같은 아이코닉한 모델들은 시대의 흐름에 맞춰 LED 기술을 접목하는 등 지속적인 발전을 거듭하며 그 생명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루미나는 단순히 아름다운 디자인을 넘어, 제품의 내구성과 지속 가능성에도 큰 가치를 둡니다. 쉽게 분해하고 수리할 수 있도록 설계하여 제품의 수명을 최대한 연장하고, 재활용 가능한 소재를 적극적으로 사용하며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자 노력합니다. 이는 '오래도록 사랑받는 디자인'을 만들고자 하는 루미나의 확고한 신념을 반영하며, 일시적인 유행을 따르기보다는 본질적인 가치와 품질에 집중하여 미래 세대에게도 영감을 줄 수 있는 타임리스 디자인을 추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