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판은 2003년, 덴마크의 디자인 아이콘 베르너 팬톤(Verner Panton, 1926-1998)의 독창적인 디자인 유산을 현대에 되살리고자 설립된 브랜드입니다. 팬톤은 20세기 중반 가장 영향력 있고 혁신적인 디자이너 중 한 명으로, 전통적인 스칸디나비아 디자인의 관습을 깨고 과감한 색상, 유기적인 형태, 그리고 플라스틱과 같은 새로운 소재를 실험하며 시대를 앞서가는 디자인을 선보였습니다. 그의 디자인은 단순한 기능을 넘어 공간에 활력과 즐거움을 불어넣는 예술 작품으로 평가받았으며, 베르판은 이러한 팬톤의 정신을 계승하여 그의 상징적인 조명과 가구 컬렉션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브랜드는 팬톤의 아내인 마리안네 팬톤(Marianne Panton)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그의 디자인 철학과 비전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제품에 반영하며, 팬톤의 디자인이 시대를 초월하여 사랑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베르판의 핵심 철학은 베르너 팬톤의 디자인 세계를 충실히 재현하고 그의 창의적인 정신을 미래 세대에게 전달하는 것입니다. 팬톤은 색상, 빛, 형태, 공간의 상호작용을 통해 감각을 자극하고 새로운 경험을 창조하고자 했습니다. 그는 디자인이 사람들에게 즐거움과 영감을 주어야 한다고 믿었으며, 이러한 신념은 베르판이 생산하는 모든 제품에 깊이 스며들어 있습니다. 브랜드는 팬톤이 남긴 방대한 스케치와 프로토타입을 바탕으로, 그의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현대적인 기술과 결합하여 최상의 품질로 제품을 생산합니다. 이는 단순한 복제품을 만드는 것을 넘어, 팬톤의 디자인이 지닌 본질적인 가치와 혁신성을 존중하며, 그의 작품이 오늘날의 라이프스타일에도 완벽하게 어울리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베르판은 팬톤의 대담하고 유쾌한 디자인 언어를 통해 일상 공간에 특별한 개성과 예술적 감성을 불어넣고자 합니다.
베르판의 제품들은 베르너 팬톤 특유의 유기적이고 미래지향적인 형태, 생동감 넘치는 색상, 그리고 혁신적인 소재 사용으로 특징지어집니다. 그의 디자인은 관습에 도전하며, 공간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합니다.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자개와 금속 링으로 구성되어 아름다운 빛의 향연을 선사하는 '펀(Fun)' 램프 시리즈, 우주 시대를 연상시키는 아크릴 구체 안에 여러 개의 반사판이 떠 있는 듯한 'VP 글로브(VP Globe)' 펜던트 조명, 그리고 모듈형으로 자유롭게 조합 가능한 '클로버리프(Cloverleaf)' 소파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제품들은 단순한 가구나 조명을 넘어, 공간의 분위기를 바꾸고 사용자에게 독특한 미적 경험을 제공하는 오브제로서의 역할을 합니다. 베르판은 팬톤의 아이코닉한 디자인을 통해 과거와 현재를 잇고, 미래의 디자인에도 영감을 주는 지속 가능한 가치를 창조하며, 그의 디자인 철학이 담긴 제품들이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사랑받도록 하는 데 전념하고 있습니다.